[인터뷰] 자동차 회사는 달라도 설계 프로그램은 같다…전세계 자동차 회사 90%가 쓰는 ‘카티아’
[Cover Story] 올리비에 사팡 다쏘시스템 카티아 대표
– 제품 기획에서 설계·조립까지 모든 생산 과정 3D로 디자인
– 카티아, 제조업 혁신의 동반자 신차 개발기간 1년으로 줄여
– 광범위한 산업 영역에서 활용 전기차 배터리 분야까지 진출
– 다쏘의 앞선 버추얼 트윈 기술 모빌리티 분야도 맹활약 기대
올리비에 사팡 다쏘시스템 카티아(CATIA)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카티아가 차량 생산 기간을 대폭 단축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차 한 대를 만드는 데 기획해서 생산까지 걸리는 시간이 5년, 3년, 1년 반 등으로 점점 단축되고 있는데, 이제는 12개월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정보기술(IT)과 제조업이 만난 혁신이 아닐 수 없다.
자동차 설계를 비롯해 전 산업 영역에 걸쳐 필수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카티아’. 카티아는 제품의 초기 아이디어 기획 단계부터 설계, 분석, 조립에 이르기까지 전 생산 과정에서 제품을 3D로 디자인·설계할 수 있는 3D CAD(컴퓨터지원설계) 애플리케이션이다. 제품 모델링뿐만 아니라 실생활 동작 모델링까지 고유한 기능을 제공한다. 시스템 아키텍트, 엔지니어, 설계자, 건설 전문가 및 모든 기여자가 연결된 세계를 정의·구상·구현할 수 있다. 카티아를 이용하면 기업이 제품을 구상하고 개발하는 과정과 신제품을 인식하고 경쟁 우위를 가지는 데 있어서 혁신을 이룰 수 있다. 현재 카티아는 자동차, 항공우주, 조선, 산업기계, 하이테크, 건설, 소비재에 이르는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1981년 첫선을 보인 카티아는 올해로 출시 40주년을 맞았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사팡 CEO는 “현재 디지털 기술의 빠른 발전으로 자동차 생산 기간은 점점 빠르게 단축될 것”이라며 “‘버추얼 트윈(Virtual Twin)’ 기술이 이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티아를 이끌고 있는 사팡 CEO가 최근 한국을 찾았다. 매일경제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다쏘시스템코리아 본사에서 사팡 CEO를 만나 단독 인터뷰를 했다. 사팡 CEO는 급변하는 전 세계 모빌리티 산업에 대해 생생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인터뷰에는 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도 함께했다. 한국 자동차 시장에 대한 일부 답변은 조 대표가 도왔다. 다음은 사팡 CEO와의 일문일답.
카티아란 무엇인가. 다양한 산업 측면에서 설명해달라.
올리비에 사팡 CEO=현재 전 세계 90%의 자동차들은 카티아로 설계될 만큼 자동차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현대차, 테슬라, 도요타 등 우리가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차들이 모두 카티아로 설계됐는데, 1981년 만들어져 올해 출시 40주년을 맞았다.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등 모든 공급 업체·공급망 등이 사용 중이다.자동차 산업 외에도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두산중공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 등이 사용하고 있다.
많은 산업 분야에서 쓰이는데, 새롭게 적용되는 분야는 어디가 있나.
올리비에 사팡 CEO=2차전지, 즉 배터리 분야를 꼽을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한국 주요 배터리 업체 3사는 현재 모두 카티아를 사용하고 있다. 이들은 배터리 설계, 열 및 간섭 시뮬레이션 등에 이 프로그램을 쓰고 있다. 카티아로 전기차를 설계하고, 배터리까지 적용되고 있다. 배터리가 자동차와 연결되기 때문에 같은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쓰이고 있다고 보면 된다.
조영빈 대표=카티아는 설계를, 시뮬리아는 시뮬레이션을 담당하는 툴이다. 배터리 화재에 대해 예를 들자면 100도에서 불이 날지, 아니면 1t 충격에서 불이 날지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분리막도 마찬가지다. 분리막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이를 예방할 수 있다. 가상 공간에서 테스트를 얼마나 많이 하느냐에 따라 제품의 품질을 담보하고, 앞으로 생길 수 있는 문제점도 대비할 수 있다. 하지만 카티아를 똑같이 사용해도 기업의 역량과 경험, 목적 등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진다는 차이점은 존재한다.
카티아가 모빌리티 산업에서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올리비에 사팡 CEO=과거 새 차를 개발하려면 최소 5년이 소요되는 시절이 있었다. 혁신 제품 개발 경쟁이 치열한데, 시장과 소비자는 이를 마냥 기다려주지 않는다. 스마트폰을 예로 들어보자. 스마트폰 기능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기술들은 업그레이드를 통해 탑재될 수 있다. 이제 소비자들은 자동차에서도 이 같은 기능을 요구하는 시대다. 엔지니어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가능케 하는 툴이 있어야 하는데 ‘버추얼 트윈’ 기술이 이를 실현할 수 있다.
’버추얼 트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달라.
올리비에 사팡 CEO=버추얼 트윈은 현실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쌍둥이’를 가상으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과 환경을 가상 공간에 동일하게 구현하며, 단순한 형상의 복사가 아니라 모든 움직임과 프로세스까지 똑같이 작동한다. 현실과 가상을 완전하게 연결해 서로 상호작용하는 데이터를 통해 제품 제작 사전에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특히 버추얼 트윈은 제조기업에 있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버추얼 트윈 활용으로 제조에 필요한 최적의 원료, 생산 공정 최적화, 불량률 최소화 그리고 고객과 시장의 흐름과 선호도를 읽어 가장 좋은 시점과 방식으로 상품을 공급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쏘시스템에서 말하는 ‘버추얼 트윈’은 실물이 존재하기 이전에 실물과 유사한 3D 모델을 예측할 수 있는 것까지 포함한다. 자동차의 경우 사전에 차량 디자인·구성요소에 대한 시뮬레이션 기술로 자동차에 대한 반응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배터리 최대 주행거리 테스트, 차 안에 아이가 있다고 가정한 충돌 테스트 등이다.
전기차 등 뉴 모빌리티로의 전환이 빠르다. 모범적으로 준비하는 기업은 어디인가.
올리비에 사팡 CEO=테슬라의 경우 100% 전기차 생산에 뛰어들고 있고, 많은 업체들이 테슬라 방식을 따라가고 있다. 현대차도 상당히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5년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 판매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대한 경쟁이 매우 치열하고, 투자도 공격적이다.
현대차를 다른 글로벌 자동차 기업과 비교했을 때, 현대차의 장점이 무엇이라고 보는가.
올리비에 사팡 CEO=현재 많은 자동차 업체들이 친환경 모빌리티를 준비하면서 전기차에 치중하고 있지만, 현대차는 수소차도 공략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는 상당히 좋은 전략이라고 본다. 아직은 어떤 솔루션이 미래 에너지로 자리 잡을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뿐만 아니라 전기차, 수소차 등에 대한 상당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부분에서 현대차는 이미 상당히 앞서 있다.
내달리는 미래車 경쟁…수소·전기 골고루 해야 앞서간다
-전세계 뉴모빌리티 협업 강화 자율주행, 가상 테스트 중요
실제와 차이 줄이는게 관건
조만간 오차범위 ‘0’ 만들 것
– 다양한 에너지솔루션 모델 갖춘 현대차 뉴모빌리티 경쟁 강점
– 韓 차부품 업체들과 손잡고 미래 경쟁력 높이는게 목표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그렇다면 반대로 현대차가 강화 또는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올리비에 사팡 CEO=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세계화)이다. 한국 자동차 기업들의 연구개발(R&D)의 경우, 대부분 한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으로 이해한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 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는 단순히 미국·유럽 등에 해외 지사를 두고 안 두고의 문제가 아니다. 글로벌 협업을 위해 기업이 완전히 바뀌어야 하고, 기업 전체가 글로벌하게 일해야 하는 것을 뜻한다.
조영빈 대표=사실 이는 한국 기업이라면 어디나 갖고 있는 이슈다. 한국 대기업들은 전 세계 각지에 진출해 있지만, 현지인들은 ‘지사로서 일은 같이 하지만 진정한 협업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어려움을 종종 토로한다. 이들은 한국 기업은 한국인만이 이해할 수 있는 기업문화가 있다 보니 융화되기 힘든 면이 있다고 말한다. 한국 기업이 글로벌라이제이션에 있어서 가진 한계로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이 미래를 대비하는 속도는 어느 정도인가.
올리비에 사팡 CEO=대부분 굉장히 빠르며, 여러 업체와 협업의 필요성도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다. 자율주행의 경우 최첨단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뛰어들면서 합종연횡 등 짝짓기가 활발하다. 대표적으로 구글―웨이모, 아마존―리비안 등은 투자 및 협력이 이어지면서 새로운 밸류체인이 구축되고 있다. 머뭇거릴 새가 없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은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 아래서 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
전기차의 등장이 카티아에 미치는 영향이 있는가.
올리비에 사팡 CEO=전통적인 내연기관 자동차 업체뿐만 아니라 테슬라, 카누, 니오 등 수많은 스타트업이 전기차 사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이들은 차량의 아키텍처를 바꾸고 있고, 카티아는 혁신을 가속화하는 ‘촉매(catalyst)’ 역할을 하고 있다.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들은 스타트업의 혁신에서 영감을 받고 있다. 현재 신생 전기차 업체들은 100% 카티아를 사용하고 있는데, 카티아는 이들의 신차 설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수소차의 미래는 어떻게 보는가.
올리비에 사팡 CEO=전기차와 비교했을 때 수소연료전지가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수소연료가 모든 차량에 접목될 것은 아니다. 특정 차량에 있어선 성공할 것으로 생각한다. 수소차의 장점은 배터리보다 더 빠른 속도로 충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수소와 관련해 한 가지 도전과제가 있다면 전체적인 지속가능성이다. 즉 수소를 생산하는 출발점부터 청정에너지로 수소를 생산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정확히 말하면 배터리도 그린에너지는 아니다. 배터리도 결국 폐기물이 돼 지구에 남기 때문이다. 수소는 기술적으론 어렵지만, 궁극적으로 수소로 가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단계까지 도달하기에 상당한 시간과 기술이 요구될 것이다. 수소연료는 항공우주산업의 주요 기술로도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다쏘시스템코리아 본사에서 올리비에 사팡 다쏘시스템 카티아 부문 CEO(왼쪽)와 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가 미래 모빌리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넷제로(탄소중립)가 중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카티아는 어떤 솔루션을 줄 수 있나.
올리비에 사팡 CEO=지속가능성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점은 ‘경량화’다. 무게가 줄어들수록 탄소배출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많은 자동차 업체들은 카티아를 사용해 자동차 모양을 바꾸면서 경량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다쏘시스템이 가진 독특한 역량 중 하나는 ‘제너러티브 디자인(Generative Design)’이다. 이는 설계 작업 시 A부터 Z까지 모두 일일이 설계할 필요 없이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이 자동으로 설계 작업을 추천해주는 기능이다. 제품 최적화와 경량화 과정에서 제너러티브 디자인 기능을 활용하면, 사람이 생각지 못하거나 일반적인 설계가 불가능한 영역을 AI 및 머신러닝이 대신해 최적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카티아는 자율주행차 시대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올리비에 사팡 CEO=자율주행차는 다쏘시스템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분야다. 자율주행차는 많은 센서가 들어가는데, 카티아를 통해 자율 시스템에 대한 설계 및 사전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우리는 올해 1월 프랑스 AV시뮬레이션이라는 기업에 투자해 지분 15%를 확보했다. 무엇보다 자율 시스템에 대해 가상 환경에서 테스트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갖고 있는데, 엔지니어가 설계한 방식대로 자율 시스템이 올바르게 작동하는지 가상 테스트를 할 수 있다. 자율주행차를 검증하기 위해선 수백만 ㎞에 이르는 주행 테스트를 해야 하는데, 유일한 방법은 가상 환경에서 하는 것이다. 가상·실제 테스트 간 싱크로율이 100%라고는 할 수 없지만 90% 이상은 일치한다. 현재 이 차이를 줄여나가는 기술적인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결국 오차범위를 ‘0’으로 줄이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사고는 단 한 건이라도 발생하면 안 되기 때문에 극히 적은 오차라도 이를 줄이기 위한 수많은 가상 테스트를 진행하고, 이를 실제 검증하고 있다.
기아는 올 하반기부터 국내 생산라인에 웨어러블 로봇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같은 생산의 혁신이 다쏘시스템에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가.
조영빈 대표=다쏘시스템 입장에선 이러한 변화는 기회다. 웨어러블 로봇을 지원하는 많은 고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조업은 웨어러블 로봇 도입이 필요한 분야다. 자동화는 일자리를 없애는 것이란 인식이 강한데, 자동화 과정에서 인간이 컴퓨터로 일할 수 있는 포지션으로 일자리를 옮겨줄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 뒤따라야 한다. 즉 변화에 맞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줘야 한다.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지 않고 로봇을 도입할 때 노동자들이 거부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자동차 부품 기업들과도 협력도 꾀하고 있는가.
조영빈 대표=지난 6월 10일 기획재정부는 2030년까지 국내 1000개 기업을 미래차 부품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쏘시스템에서 하고자 하는 바와 일치한다. 다쏘시스템은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들뿐 아니라 자동차 부품 기업들과도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데,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해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다. 국내 협력사들의 엔지니어링 역량이 낮은 편인데 이를 끌어올리자는 차원으로, 데이터 기반의 제조업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이 AI를 기반으로 생산 기간 단축, 제품 개발 등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지방에 기반한 협력업체를 구하고 있고, 지방자치단체와도 논의를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 다쏘시스템에서 자동차 부품사들을 위한 미래차 전환 지원 플랫폼 구축 및 미래차 전환 지원 센터 설립을 준비 중이며, 관련 내용이 준비되는 대로 지자체나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자동차 부품사의 미래차 전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사팡 CEO가 온 목적 중 하나도 미래차에 대한 다쏘시스템의 지원 방안 논의 등이 포함돼 있다. 다만 아직 구체화된 내용을 갖고 지자체와 협의하는 단계라기보다 논의를 준비하는 단계로 보는 게 정확하다.
전 세계 산업이 급변하고 있다. 카티아는 기술·인력에 대한 투자를 어떻게 진행하는가.
올리비에 사팡 CEO=예전에는 카티아가 제품을 설계하는 단순 툴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카티아는 기계를 비롯해 전자, 전기, 소프트웨어 개발까지 모두를 아우르고 있다. 특히 카티아는 시스템 엔지니어링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시스템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 ‘노 매직(No Magic)’ ‘스티뮬러스(STIMULUS)’ 인수, ‘에이브이시뮬레이션(AVSimulation)’과 파트너십 체결 등 시스템 엔지니어링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엔드투엔드 방식으로 차량을 개발하기 위해선 다양한 요구사항과 요건을 기술화하고, 아키텍처에 대해 기술화, 컴포넌트 기술화, 사전 검증까지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시스템 접근 방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스템 엔지니어링에 투자하며 자동차 산업 분야를 전략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 올리비에 사팡은..
2019년 12월 다쏘시스템 카티아(CATIA)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해 카티아 브랜드를 총괄하고 있다. 사팡은 3D 설계를 비롯해 자동차 및 모빌리티 산업에서 약 27년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 폴리테크 클레르몽(Polytech Clermont) 대학에서 기계공학·물리학 학사 과정을 마친 뒤 1995년 다쏘시스템에 입사해 카티아 산업 부서에서 도형 디자인 및 스타일링 부문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로 혼다, 피아트, BMW, 크라이슬러, PSA 등 다양한 자동차 고객사들과 협업했다. 다쏘시스템에서의 주요 업적으로는 ‘스타일링&보디’팀을 총괄 지휘해 자동차·트럭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의 제품 출시 기간을 30% 단축했다. 2011년 자동차 및 운송 산업 부문 부사장으로 취임해 자동차 제조업체 및 공급 업체에 소비자를 위한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지원한 바 있다.
기사 출처: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1/07/634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