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국민의 아이디어로 도시가 달라진다

국토교통부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토 면적인 16.6%인 도시 지역에 인구의 91.82%가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매년 증가하고 있고, 도시 면적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도시가 커지고 도시로 모여드는 인구가 많아지면 그에 따른 시설이 확충되어야 합니다. 실제로 교통시설, 공간 시설, 공공문화 체육시설, 유통 및 공급 시설 등은 증가한 반면, 공원이나 녹지 지역은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지속 가능 한 도시를 위한 스마트시티
도시에 거주하는 인구가 점차 증가하고 도시의 크기 역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도시를 유지하거나 개선하기 위해 추가적인 시설물들이 건설되고 체계들이 변경되거나 추가되기도 합니다. 도시는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들이 도시를 구성하는 시민들에게 정말 유용하고, 지속 가능 한 도시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을까요?

가장 대표적인 스마트시티 사례로 손꼽히는 싱가포르의 ‘버추얼 싱가포르’ 프로젝트는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을 만들기 위해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나라 전체를 가상현실로 구현하는 작업입니다. 버추얼 싱가포르는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트윈을 구축했고 도시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습니다.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통해 버추얼 싱가포르 프로젝트를 진행

뿐만 아니라 도시의 모든 건물을 3D 데이터로 관리하면서 실시간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건물 옥상의 태양에너지를 통한 발전량을 분석해 건물 에너지 관리를 가상에서 시뮬레이션 할 수 있습니다.

교통량이나 에너지 관리, 물류 관리 같은 도시 운영뿐 아니라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나 상업 지구를 어디에 어떻게 배치했을 때 가장 효율적으로 도시가 움직일 것인가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데이터화해 공원 건립과 녹지 조성에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시티, 사람 중심의 도시 
스마트시티의 중심에는 기술과 사람이 있습니다. 유럽연합(EU)은 스마트시티를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더 나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도시

실제로 스마트시티를 추진하고 있는 도시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도시 문제를 살펴보면 ‘교통체증’, ‘에너지관리’, ‘대기오염’, ‘주거’, ‘휴식 및 녹지 공간 개선’ 등 시민들의 삶의 질과 관련된 것들이 주를 이룹니다.

도시가 커지고 산업이 발전하는 사이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보다는 산업의 발전을 위해 공장이나 도로를 키우고, 환경보다는 편의를 추구해왔지만 더 이상은 각종 도시 문제를 미룰 수 없고, 더 나은 도시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한 노력이 ‘스마트시티’로 대변 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버추얼 싱가포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싱가포르 역시 도시의 정보들을 가상의 도시에 3D로 입력하면서 접근성이 떨어지는 공원이나 시민들의 휴게 공간을 발견했습니다. 이들은 태양의 위치나 사람들의 이동시간 등을 데이터화해 공원 조성에도 시민들의 편의를 고려하기 시작했습니다.

시민들의 참여로 만들어지는 스마트시티 
사람 중심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도시민들의 참여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합니다. 싱가포르 역시 드론이나 인공위성, 센서 등을 활용한 광범위한 정보 외에도 전국의 초 중학교 학생들을 통해 도시의 세부적인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196개 학교 5만 명의 학생이 소형 카메라 크기의 센서를 4~8주간 착용하며 정보를 수집하도록 했고, 학생들의 움직임에 따라 해당 지역의 환경들이 기록되었습니다. 센서에 부착된 스위치로 학생들이 방문한 장소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하도록 해 시민들이 느낄 수 있는 감성 데이터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스마트시티 이전에도 국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도시 프로젝트는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대표자들에 의해서만 진행되었고 접근 방식도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 시작되는 스마트시티는 시민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야 합니다.

부산시와 세종시 역시 시민들의 참여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앱을 이용해 누구나 쉽게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것은 물론, 스마트시티가 어떻게 구축되고 운영되는가에 대해 언제든 열람이 가능해야 합니다.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시티 솔루션을 통해 버추얼 싱가포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싱가포르는 2018년 올해,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가상의 공간에 만들어진 쌍둥이 도시가 앞으로 싱가포르 국민들에게 어떠한 혜택과 변화를 가져다줄지 기대됩니다.

우리나라 역시 정부와 민간을 통해 스마트시티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국민들과 기관들의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스마트시티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고, 얼마나 많은 여론을 수렴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도시 그리고 지속 발전 가능한 도시로 나아갈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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